친명 정성호 "여야의정 무산되면 한동훈 아닌 尹 책임"
"한동훈은 나름대로 최선 다하고 있잖나"
정성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한동훈 대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워낙 의료대란 사태가 크게 번지고 있으니까 어쨌든 대통령실이나 정부에서 궁여지책으로 마지막 그런 정도까지는 수용한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이게 진척돼서 성과를 내려고 하면 저는 결국 여당 대표가 얘기한 여러 가지 사항들, 그런 점들을 어느 정도 수용하고 또 야당의 주장도 수용해야 될 거 아니겠냐"라면서 "이게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 또 건강의 문제 아니겠나. 그래서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얘기를 했던 거고, 또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에서 한동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거 아니겠냐"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친윤계와 만찬을 한 데 대해선 "여전히 한동훈 대표를 믿지 못한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한 뒤, "대통령과 여당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고, 굉장히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이 국정을 책임져야 되는데 여당 대표가 사실 아무 힘이 없는 것"이라며 "여당 대표의 힘이라고 하는 것이 여당이라는 게 집권당이고 집권당이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 아니겠나?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신뢰 관계를 만들지 못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가 없다. 근데 전혀 나아진 게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산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직접 나와 추석 인사를 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대통령의 참모들이 지금 민심이라든가 또 나라 돌아가는 상황들을 대통령한테 잘 보고를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하는 이런 상황에, 더군다나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힘들겠다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부부가 나오셔갖고 홍보성 그런 영상을 보여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힐난했다.
진행자가 이에 '김건희 여사가 안 나오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묻자, 그는 "그게 낫다. 국민들이 달나라 부부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사실은. 굉장히 한가한 발상들인 것 같다"고 질타했다.
한편 그는 이재명 대표가 집권에 대비해 '섀도 캐피닛(예비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인재위원회 구성해갖고 인재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표된 다음에 인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병기 의원하고 또 김민석 최고위원하고 같이 한번 대표를 뵌 적이 있다. 향후 인재위의 활동 방향에 관해서 논의를 했었는데 이 대표께서는 당 내의 인사들도 적절하게 재배치하고 외부의 전문가들을 많이 영입했으면 좋겠다. 또 당 내외에 있는 분들이 또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그런 준비, 또 그런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섀도 캐비닛 아니냐라고 얘기를 하는데 조금 많이 나간 게 아닌가. 조금 과장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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