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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신정아 통해 '국민 돈'으로 그림 구입

장관실 그림 대거구입, 신정아에게 리베이트 수익 줬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05년 기획예산처 장관시절 신정아를 통해 장관실에 걸 그림 다수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신정아를 돕기 위해 국가예산까지 남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신씨의 삭제된 이메일을 복구하는 과정에 2005년 6월 당시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의 보좌진 가운데 한 사람이 신씨에게 이메일을 직접 보내 “현대 미술에 가장 권위있는 박사님의 의견을 따르겠다”며 “작품에 해당하는 적정가를 책정해 주시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후 장관실에 걸린 그림은 모두 바뀌었고, 이 과정에 신정아에게 상당한 리베이트가 돌아간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통상적으로 그림 매매를 중개할 경우에는 10% 전후의 리베이트가 주어진다.

만약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변 전실장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이 가능해져 빠르면 금일중 변 전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인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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