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엄청난 강도로 부동산 PF 정리할 것"
"금융사와 건설사의 노이즈 감내하고라도 진행할 것"
이 원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살이 돋으려면 굳은살을 벗겨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일부 금융사와 건설사의 노이즈가 있을 것"이라며 "이것들을 감내하고라도 무언가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강도높은 정리 방침을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야 자본을 보다 생산적인 데 투자할 수 있지 않나"고 반문한 뒤, "저희가 말한 것보다 훨씬 강한 강도로 (PF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PF 시행사의 총사업자금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20%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지만 금융당국도 방향성은 같다"며 "20%가 아니라 100% 가까이 자기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상태에서 부동산 시행과 개발을 하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도 사업성 없는 PF 사업장을 신속하게 정리하고 금융회사가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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