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천 "이준석은 늑대소년. 뻥카로 뻥카 덮으려 해"
"처음부터 '이준석 신당' 추진할 의사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최 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은 ‘늑대 소년’이 돼가고 있다. 최근 일련의 언행은 ‘늑대가 온다’고 거짓말했던 양치기와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은 처음부터 '이준석 신당'을 추진할 의사가 없었다. 그러나 이준석 신당을 만들 것처럼 언론사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며 "정당법에 의하면, 정당은 5개 광역에 각 1천명 이상을 충족하는, 총 5천명 이상의 당원이 있어야 한다. 중앙당을 만들고, 광역시도당을 만들고, 강령을 만들어야 한다. 중앙당 당직 구조를 짜야 하고, 광역시도당 책임자를 만들어야 한다. 실제로 ‘신당’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최소한 2달 이상 걸리는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데, 신당을 만들지 말지 자체를 12월 말쯤에 결심하고, 신당을 만들어서 2024년 4월 10일 총선에 대응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며 "이준석 본인은 '이준석 신당론 띄우기'는 이준석에게 유리하고, '이준석 신당 만들기'는 이준석에게 불리하다는 것은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준석 신당론이 개뻥이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이준석이 ‘탈출구’로 생각한 방법이 '이슈는 이슈로 덮고, 뻥카는 뻥카로 덮는다'로 보인다"며, 국면 전환용 뻥카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을 꼽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윤석열 당'이다. 인요한이든,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든, 친윤에게 험지를 요구하지 않아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앉히는 것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시즌 1은 '이준석 신당론 (거짓으로) 띄우기'였다. 시즌 2는 '(거짓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설 띄우기'가 아닌가 싶다"며 "‘늑대 소년’, 2012년 송중기가 주인공으로 나왔던 영화다. ‘늑대 소년’, 2023년. 지금은 이준석이 주인공"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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