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尹대통령, '거침없이 하라' 신호 보내와"

尹 "전혀 개입 않겠다". 불출마 거부하는 윤핵관 등 쇼크

2023-11-15 1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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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면담을 요청한 자신에게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거를 그냥 소신껏 생각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그렇게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해라"는 신호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거침없는 얘기하려고 한 열흘 전에 제가 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그랬는데, 대통령에게서 직접으로 연락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며 이같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지적할 건 지적하고, 아주 긍정적으로. 그거 개입을 하지 않겠다, 전혀"라며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혁신위원장 임기를 끝내기 전에 윤 대통령을 만날 지에 대해선 "봬야죠"라며 "끝날 무렵에 예를 들어서 요약을 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거는 영향을 받고 요약을 주는 거 아니다. 우리가 다 요약을 해서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영남 중진들이 불출마하면 그 자리에 용산사람들을 심으려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선 "아이고. 참 굉장히 유치한 것 같다"며 "여러 의견 수렴을 해가지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경쟁에서 나가서 선거에서 이길 사람 뽑아야죠. 무슨 어디서 누가 어떻게 거기에 막 자기 마음대로 집어넣어요?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이 이처럼 '거침없이 하라'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윤 대통령이 혁신위 행보를 전폭 지지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인 위원장이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한 당 지도부, 영남 중진들, 윤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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