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판정파문, '빅3 어드밴티지'부터 넘어라
성남-수원-서울 3개팀들에 편향적 판정 인식 팽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가 고질적인 오심논란으로 팬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은 지난 3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지난 2일 벌어진 성남일화-대전시티즌의 경기내용에 대해 당시 90분 전 경기내용을 비디오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당시 주심을 맡았던 고금복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의 판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그리고 경기 종료 직후 대전 구단 관계자가 경기장 센터서클 부근으로 난입해 라커룸으로 향하는 심판진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행위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대전측이 즉각 프로연맹의 징계조치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밝힘으로써 프로연맹과 대전 구단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불거진 대전과 프로연맹간의 갈등은 단지 지난 대전-성남전 한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그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그동안 K리그 안팎에서 제기되던 심판배정과 판정, 그리고 문제가 되는 판정에 대한 사후조치 등 심판판정에 연관된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K리그 구단들과 프로연맹 사이에 존재하던 불신, 그리고 수도권-대기업 계열의 구단들과 지방-시민구단간의 불신 등 K리그를 이끌어 가는 전 구성원 사이에 만연한 불신의 일단이 드러난 셈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빅3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있다.
지방도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들이나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의 관계자들 사이에 만연되어있는 심판판정에 있어 '수도권 빅3'로 불리는 수원삼성, FC서울, 성남일화에 판정상의 어드밴티지가 존재한다는 믿음이 그 내용이다.
특히 프로연맹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곽정환이 구단주인 성남에 대해서는 심판들이 '알아서 해준다'는 인식들이 팽배하다.
'빅3 어드밴티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명확하다. 이들 '빅3'팀들의 성적이 K리그의 흥행성적과 직결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들 '빅3'의 성적이 좋아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에 심판들도 고의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이들 '빅3'팀들에게 다소 편향적인 판정을 내린다는 말이다.
지난해 '빅3'에 속하는 구단과의 경기에서 오심과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한 K리그 구단 감독은 "벤치에 앉아있다보면 장난치는게 보인다"고 까지 말했다. 물론 그 진위여부를 뚜렷하게 밝힐만란 어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지만 오랜기간 현장에서 활약한 지도자로서의 '감'으로 알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는 것이다.
한 프로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신들이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이익을 볼 땐 잠자코 있다가 경기에서 지면 꼭 심판판정을 문제 삼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대전-성남전을 보더라도 대전이 최근의 경기에서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바 있어 판정상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고금복 주심을 프로연맹이 다시 대전의 경기에 배정한 것은 프로연맹 입장에서 고의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분명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결정이고 이런 부분이 사소한 것 같지만 '빅3 어드밴티지'와 같은 말이 생겨나게 하는 빌미를 프로연맹 스스로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페어플레이와 공정경쟁이 생명인 스포츠에서 '빅3 어드밴티지'와 같은 단어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나축구팬들을 비롯해 현재 K리그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빅3 어드밴티지'의 존재를 긍정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위험수위에 다다른 K리그의 판정불신 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과 심판위원회가 심판의 배정, 경기에서의 판정, 이의가 제기된 판정에 대한 사후 조치에 있어 프로연맹 규정만들 들이댄 기계적이고 편의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신뢰회복을 위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프로축구연맹(프로연맹)은 지난 3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지난 2일 벌어진 성남일화-대전시티즌의 경기내용에 대해 당시 90분 전 경기내용을 비디오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당시 주심을 맡았던 고금복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의 판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발표했다.
프로연맹은 그리고 경기 종료 직후 대전 구단 관계자가 경기장 센터서클 부근으로 난입해 라커룸으로 향하는 심판진에게 격렬하게 항의한 행위에 대해 벌금 3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대전측이 즉각 프로연맹의 징계조치에 대해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밝힘으로써 프로연맹과 대전 구단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불거진 대전과 프로연맹간의 갈등은 단지 지난 대전-성남전 한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그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그동안 K리그 안팎에서 제기되던 심판배정과 판정, 그리고 문제가 되는 판정에 대한 사후조치 등 심판판정에 연관된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K리그 구단들과 프로연맹 사이에 존재하던 불신, 그리고 수도권-대기업 계열의 구단들과 지방-시민구단간의 불신 등 K리그를 이끌어 가는 전 구성원 사이에 만연한 불신의 일단이 드러난 셈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빅3 어드밴티지'라고 할 수 있다.
지방도시를 연고로 하는 구단들이나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의 관계자들 사이에 만연되어있는 심판판정에 있어 '수도권 빅3'로 불리는 수원삼성, FC서울, 성남일화에 판정상의 어드밴티지가 존재한다는 믿음이 그 내용이다.
특히 프로연맹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곽정환이 구단주인 성남에 대해서는 심판들이 '알아서 해준다'는 인식들이 팽배하다.
'빅3 어드밴티지'를 주장하는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명확하다. 이들 '빅3'팀들의 성적이 K리그의 흥행성적과 직결된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이들 '빅3'의 성적이 좋아야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에 심판들도 고의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간에 이들 '빅3'팀들에게 다소 편향적인 판정을 내린다는 말이다.
지난해 '빅3'에 속하는 구단과의 경기에서 오심과 편파판정으로 피해를 봤다는 한 K리그 구단 감독은 "벤치에 앉아있다보면 장난치는게 보인다"고 까지 말했다. 물론 그 진위여부를 뚜렷하게 밝힐만란 어떤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지만 오랜기간 현장에서 활약한 지도자로서의 '감'으로 알 수 있는 그런 내용이라는 것이다.
한 프로연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신들이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에서 이익을 볼 땐 잠자코 있다가 경기에서 지면 꼭 심판판정을 문제 삼는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대전-성남전을 보더라도 대전이 최근의 경기에서 판정에 이의를 제기한바 있어 판정상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고금복 주심을 프로연맹이 다시 대전의 경기에 배정한 것은 프로연맹 입장에서 고의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분명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한 결정이고 이런 부분이 사소한 것 같지만 '빅3 어드밴티지'와 같은 말이 생겨나게 하는 빌미를 프로연맹 스스로 제공하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페어플레이와 공정경쟁이 생명인 스포츠에서 '빅3 어드밴티지'와 같은 단어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나축구팬들을 비롯해 현재 K리그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이 '빅3 어드밴티지'의 존재를 긍정하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위험수위에 다다른 K리그의 판정불신 의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과 심판위원회가 심판의 배정, 경기에서의 판정, 이의가 제기된 판정에 대한 사후 조치에 있어 프로연맹 규정만들 들이댄 기계적이고 편의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신뢰회복을 위한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적절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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