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손학규, 불과 '54표차'로 정동영 제쳐

정동영-유시민의 강력 요청에 경선위 득표율 공개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결과, 1위 손학규 후보가 2위 정동영 후보를 불과 54표의 근소한 표차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밤 신당 국민경선위에 따르면, 1위인 손학규 후보가 4천6백67표(24.75%)의 득표로 2위 정동영 후보의 4천6백13표(24.46%)에 불과 54표차로 신승을 거뒀다.

3위 이해찬 후보는 2천7백9표로 14.37%, 4위인 한명숙 후보는 1천9백13표로 10.14%, 유시민 후보는 1천7백76표 9.42%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율 공개는 당초 경선위가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근소한 표차로 2위와 5위로 몰린 정동영, 유시민 후보의 강력 요청에 따라 공개된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2위와 5위가 박빙의 표차에 따른 것임을 드러냄으로써 본경선에서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기 위해 득표율 공개를 강력 주장했다.

그러나 정동영 후보는 불과 54표차의 근소한 표차로 패한 것이 드러난 반면, 유시민 후보는 한자리 숫자 지지율로 패한 게 드러남에 따라 당초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3위 당선을 호언했던 유 후보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기존 여론조사와는 달리 이해찬-한명숙-유시민 친노 3인주자가 후보단일화를 할 경우 합계 지지율이 35%대로 1위 손학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친노진영내에서 친노후보단일화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지지율은 1인2표제에 따른 것으로, 1인1표제로 여론조사를 할 경우 친노후보들이 단일화를 하더라도 손학규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김홍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