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에서 탈락한 추미애, 천정배, 김두관, 신기남 후보가 큰 충격을 숨기지 못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추미애 후보는 경선 패배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을 바라는 분들의 표심이 제대로 표출되지 않았다”며 “조사대상에서 지지세력이 되어야 분들이 엉뚱한 논리로 배제됐고 이는 민주신당의 경선규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경선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굳은 표정으로 경선장을 떠나 기자들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도망치듯 차에 올라탔다.

천정배 후보도 큰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많은 분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다섯분 후보들과 12월 대선에서 성공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정책공조를 하기로 한 문국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묻는 질문에는 함구했다.

신기남 후보는 "복지혁명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미수에 그쳤다. 앞으로 역할이 있을 것이다. 당을 지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특정후보 지지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두관 후보도 "도와준 당원 동지들에게 감사하고 한편으로 미안하다"며 "지금 향후 행보 말할 상황은 아니고 선거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