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

"대장동 사건 몸통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한 것"

2023-09-05 11: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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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5일 대선 직전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와 관련, "대장동 주범과 언론인이 합작한 희대의 대선 정치공작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사건의 몸통을 이재명에서 윤석열로 뒤바꾸려한 정치공작적 행태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김만배는 거짓 인터뷰 후 자신의 공작의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부산저축은행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조모씨에게 '내가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을 끌고 갈 것이니 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을 윤 후보로 조작하고 대선 사흘 앞두고 녹취록을 풀었고, 공작의 목표는 윤 후보 낙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정치공작과 가짜뉴스는 국민의 민심을 왜곡한 선거제도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 요인"이라며 "이번 기회에 악습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엄중처벌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화살을 일부 친야 언론으로 돌려 "이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 당시 조작 인터뷰를 4개 아이템으로 할애 보도한 방송사 등 집중적으로 가짜뉴스를 실어나른 언론 매체들이 있었다"며 "기획 정치 공작에 대형 스피커 역할이 이뤄졌다"며 MBC 등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위해서는 충분한 확인과 검증 과정을 거치고 공익적 목적으로 보도 가치가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언론의 정도이자 상식"이라며 "해당 기사가 언론 윤리에 부합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지금 입장도 그때와 같은지 국민에게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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