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간 한일 정상회담 "북핵 대응 협력 증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의 없어
기시다 총리는 우선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애도를 표하고 호우 피해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양 정상은 한미일 협력 발전의 획기적 이정표가 될 이번 3국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환영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힘입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또한 고도화되는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대응을 위해 한미일, 한일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는 데 공감하고, 북한 관련 유엔 안보리의 결의 이행을 위해 한미일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안보협력 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분야의 협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하반기 고위경제협의회 재개 등을 포함해 협의 채널을 더욱 활발히 가동하여, 경제, 금융, 에너지, 인적교류,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또한 그간 외교당국 간의 소통에 기반하여 하반기 중 한일 외교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하자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을 포함한 각계 각급에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대통령실이 예고한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대화 의제로 오르지 못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직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투명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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