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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6강 플레이오프 티켓 경쟁률 2.5 대 1

4위 경남까지는 안정권. 5-6위 순위확보 놓고 5개팀 경합중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총 26라운드의 일정중 20라운드를 소화한 3일 현재 수원삼성과 성남일화가 정규리그 우승 2파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고 3위 울산현대와 4위 경남FC는 각각 승점 35점, 34점을 확보, 5위 전북현대에 승점 6점과 5점씩을 앞서나가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결국 남은 관심은 5위와 6위를 어느팀이 차지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느냐다.

현재 상황으로는 5위 전북(승점 29), 6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28), 7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7), 8위 FC서울(승점 26), 9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5) 등 5개 팀이 5-6위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펼칠 수 있는 범위에 속해 있다. 경쟁률로 보면 2.5 대 1 정도가 되는 셈이다.

5-6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5개 팀들의 최근 5경기 전적을 보자면 인천이 3승2무로 단연 상승세다. 인천은 지난 1일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의 박이천 감독대행은 "남은 6경기에서 3승이면 6강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충분히 달성가능한 목표"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격축구 전도사' 파리아스 감독의 포항은 2승1무2패로 표면적으로는 평범한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서울과의 경기에서 한경기에 자책골을 2골이나 허용하고 0-3으로 대패한데 이어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경기에서도 2골을 먼저 내준뒤 가까스로 2-2로 비기는 등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시즌전까지만 해도 리그 우승을 호언장담하던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4골(2자책골 포함)만을 기록하는 빈공속에 1승2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조차 암울해져가고 있고, 전북도 후반기 첫 경기 승리 이후 2승2패만을 기록하며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전반기에 무승부 경기가 많았던 전남은 후반기들어 무승부 경기가 없어진 대신 패한 경기가 많아 1승 4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결국 최근 5경기에서의 성적만을 놓고 보면 인천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승세를 타는 팀이 없는 상황이다.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해 승점 1-2점을 다투거나 골득실을 따져야하는 상황을 예측해볼 수도 있다.

남은 경기수가 6경기라고 한다면 산술적으로는 승점차 5-6점차를 따라잡는 것도 가능하지만 승점 1점짜리 무승부가 존재하는 축구의 특성상 시즌 막판에는 승점 1-2점차도 대단히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올시즌 새로이 도입된 단일리그제와 6강 플레이오프제가 결합된 형태의 리그일정에서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마지막 수혜를 받는 팀이 어느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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