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尹의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 발언 엄호
김병민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 태영호 "뭐가 잘못?"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답은 대한민국이 이젠 글로벌 중추 국가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며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나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가 발생해선 안 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확대 해석해 정쟁에 이용하려 드는 민주당의 검은 속내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맞받았다.
이어 "민주당의 목적은 오로지 불안을 조장해 국민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며 "제1야당의 무관심 속에 민생은 불안에 떨고만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제 안보마저 불안하게 하려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주권 국가로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충분한 발언이었다"며 "필요한 외교적 노력은 해야 하지만, 그것 때문에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 뭐가 잘못이란 말인가?"라며 "무조건적 살상 무기 지원이 아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이 발생하면 현재의 상태에서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점을 밝힌 것"이라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묻고 싶다. 민주당의 입장은 그 어떤 곳에서도 ‘인류사회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 일어나도 대한민국은 팔짱 끼고 가만있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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