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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8.5% "이명박, 범여 검증공세 극복할 것"

대구경북 "지지율 떨어질 것"이 더 많아 눈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강도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이 후보가 검증공세를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CBS>에 따르면, 여론조사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미 당내 경선에서 검증절차를 밟은 만큼 무난히 극복할 것’ 이라는 의견이 58.5%였고, ‘검증공세가 심화되면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34.5%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지정당별로는 큰 차이가 있어, 한나라당 지지층은 73.2%가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본 반면 민주당(34.4%<59.4%)과 대통합민주신당(34.2%<53.5%), 민주노동당(24.7%<75.3%) 등의 지지층은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27.0%<59.7%) 응답자가 검증공세로 인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구/경북 응답자(47.5%<50.8%) 역시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보는 시각이 많았다는 점. 박근혜 후보 지지의 여운이 남은 결과로 풀이된다.

남녀 모두 이 후보가 검증공세를 무난히 극복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남성(54.3%>40.3%)에 비해 여성(62.6%>28.9%)이 무난히 극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특히 20대가 검증공세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가장 많이 나타냈고(64.8%>35.2%), 50대 이상(59.1%>29.1%), 40대(56.6%>38.9%), 30대(54.0%>37.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8월 2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백2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28%포인트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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