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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표' 흡수로 손학규 지지율 9%로 급등

[중앙일보 여론조사] 조순형 의원은 두번째 수혜자

박근혜 패배후 범여권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 조순형 의원 순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1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87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경선직전(17~18일) 조사에 비해 20.6%포인트 오른 53.0%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 중에선 손학규 전 지사가 9.0%로 4.4%포인트 올라 박근혜 표를 가장 많이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1.4%포인트를 흡수하며 2.3%로 기록해 두번째 수혜자가 됐다.

이밖에 이해찬 전총리는 1.2%포인트가 높아진 2.9%를 기록했고, 한명숙 전총리는 1.0%포인트 오른 2.1%, 정동영 전의장은 0.7% 오른 3.3% 등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51.7%로 2.7%포인트 올랐고, 대통합민주신당은 합당 이전 열린우리당 지지율을 고스란히 빨아들여 10.9%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6.2%, 민주당 4.7%, 국민중심당 0.4% 순이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26.1%였다.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에선 손 전 지사가 21.1%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8.8%)과 정동영 전 의장(8.5%)이 비슷했다.

올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범여권 후보가 맞대결을 펼칠 경우 한나라당 이 후보 57.3%, 범여권 후보 23.1%로 나타났다(무응답 19.6%).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3%포인트다(응답률 22.4%).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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