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8월 경상수지 우려", 적자 가능성 시사
"무역-경상수지 문제 조금씩 커지고 있어"
추 부총리는 이날 아침 명동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8월 경상적자 발생 가능성을 묻자 "근본적으로 무역·상품·경상수지에 관한 문제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8월 무역수지가 역대최다인 94억7천만달러 발생한 만큼 경상수지도 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해왔다. 경상적자가 발생하면 지난 4월에 이어 넉달만이다.
경상수지는 외국인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경제지표여서, 또다시 경상적자가 발생할 경우 환율, 주가 등에 심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주요 선진국, 특히 중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가 점점 커지고 반도체 사이클과 맞물리면서 과거보다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에너지 수입 증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우리 경쟁력도 유의해야 한다"며 "수출 경쟁력 제고, 에너지 이용과 관련한 효율성·과다소비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응은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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