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5곳만 되면 굉장한 선전", 대폭 후퇴
"북한변수도 있고 당내 사고도 있고...", "김포공항 이전은 초장기 과제"
김민석 본부장은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호남 세 군데와 제주 정도가 처음에 비교적 우세로 시작해서 나머지는 경합이 서너 군데 있는 상황이어서, 대통령 취임 후 한 달도 안 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네 군데를 굳히고 경합 지역 중에 두 군데 이상 올라가면, 예를 들어 6군데 이상 가면 굉장한 선방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 후에 북한 변수도 있었고, 또 당내 어떤 사고도 있었고..."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앞서 지난 11일 "6~7곳을 승리하는 선전을 넘어 8곳에서 이겨 승리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현 선거판세가 극도로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행자가 이에 '한곳이 경기도냐'고 묻자, 그는 "그건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것이 경기는 워낙 초접전 지역"이라며 "경기, 강원, 충남, 그리고 최근에 인천, 대전까지도 올라오고 있는데 접전 지역으로 그게 다 인물 경쟁력이 상당히 앞서는 지역들이 변수가 어떻게 될지를 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재명 효과'가 별로 크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당사자는 본인이 사실 외지에서 들어가서 납작 엎드려서 선거만 해야 하는데, 다른 데 지원도 조금 했어야 했고 이런 것들이 겹쳐서 어려운 점이 처음부터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했다"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분석을 하면 일부 조사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좁혀져 있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며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을 호언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이 당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선 "어쨌든 이건 장기적으로 검토는 해 봐야 되는 연구 과제 아니냐 하는 차원에서 '초장기 연구 과제' 검토 협의를 한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이제 어떻게 보면 너무 과하게 띄운 것"이라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그거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것이 쟁점이 되니까 그러면 당연히 제주도에서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그래서 그런 등등을 고민해서 대선 때도 당의 공약으로는 안 낸 것"이라며 "현재도 당의 공약으로서는 당연히 채택된 바가 없고, 예를 들어 서울 지역에서도 의원들의 공론을 통해서 정리된 그런 공약은 아니다"라며 거듭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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