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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교육자' 고창근, 승복 나흘만에 "승복 못하겠다"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 하나

제주교육감 보수후보인 고창근 예비후보가 경선 결과 승복 나흘만인 10일 말을 뒤집고 독자 출마를 선언, 과연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지난 6일 김광수 예비후보와 이루어진 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수용 의사를 공식 철회한다"며 "이번 결정에 따른 그 어떠한 비난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 자리에 선 것은 제 삶의 전부인 제주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결코 손 놓고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도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그리고 단순히 0.5%의 차이를 이유로 제주교육을 제대로 바꾸어야 한다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서 해 주신 그 한 분 한 분과의 약속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고 군색한 약속 파기 이유를 들었다.

그는 그러나 김광후 후보와 보수단일화를 약속하면서 '0.1%포인트 차'라도 승복하겠다고 전 도민앞에 약속한 바 있고, 나흘 전인 지난 6일에도 김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승복 선언'을 했었다.

하지만 불과 나흘만에 자신의 승복선언을 백지화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과연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 교육감이 되려 하는지에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그의 약속 번복은 교육자로서 가장 엽기적인 행태이기 때문이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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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ㅋㅋㅋ

    고승덕하고 한 집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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