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TK선 박정희 칭송, 호남 가선 비난"

"박정희가 나라 살리고 국민 살린 게 진정한 혁명"

2022-02-18 16:37:46

확대 축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인 구미를 찾아 "시대에 뒤떨어진 좌파 사회혁명 이론이 아니고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이게 바로 진정한 혁명"이라고 박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구미역 앞에서 행한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계획과 농촌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의 혁명을 이룩하신 분이다. 이 나라를 완전히 바꾸셨다. 그게 바로 혁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날 호남 유세에서 '과거 박정희 군사정권 했던 가장 큰 패악은 지역을 가른 거다. 거기서 정치적 이득을 획득한 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대구·경북 지역에 와서는 박정희 대통령 칭송하고 박근혜 대통령 칭송하더니 호남 지역에 가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 보다'라고 했다"며 "또 오늘 순천에서는 '박정희 군사 정권의 패악 중의 패악이 지역을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영호남이 이렇게 편가르기 된 게 맞냐"고 반문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에 당선된 것, 또 두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은 호남의 확고한 지지 때문에 당선된 것을 여러분 다 알지 않나"라고 물었다.

그는 앞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서는 참배 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선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미래를 준비하셨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하셨다"며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또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된다. 그래서 제가 오늘 방명록에 쓴 것과 같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9월 17일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첫 방문했을 때 박근혜 지지자 수백여명이 현장에 몰려와 격렬히 항의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윤 후보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윤 후보를 열렬히 맞이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경북 구미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 남가희 기자

구미=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윤석열 "이재명, TK선 박정희 칭송, 호남 가선 비난"

"박정희가 나라 살리고 국민 살린 게 진정한 혁명"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