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인질 살해되면 부시-카르자이 책임"
미-아프간 정상회담 압박, 부시 "카르자이는 내 친구"
탈레반은 6일 한국인 인질 21명의 목숨이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아프간 정상회담 결과에 달려 있다며, 협상 정상회담중인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압박했다.
탈레반 "인질에게 무슨 일 생기면 부시-카르자이 책임"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A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하미드) 카르자이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책임을 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는 이어 "카불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든 안하든 그것이 우리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간 내 외국인을 계속해서 납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한국 정부대표단과 탈레반간 직접 대면협상에 대해 "장소문제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간 전화접촉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카르자이, 캠프데이비드에서 화목한 회동
이처럼 탈레반이 강력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부시 대통령 별장이 있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이틀간의 친목을 겸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했고, 부시 대통령은 부시 로라 여사와 함께 카르자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저녁 만찬때 카르자이는 프라이드 치킨과 다진 토마토, 치즈 등의 대접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칭하며 극도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부시 대통령은 자신 가문의 유전 사업을 돕던 카르자이를 아프간 침공 직후 대통령으로 만드는 등 카르자이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를 대통령으로 만든 뒤 지난 5년간 해마다 카르자이를 미국에 초청해 만나왔다.
이들은 한국 인질사태와 관련, 포로 석방은 있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이들의 정상회담에서 획기적 인질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부시-카르자이 정상회담과 관련,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미-아프간 회담이 우리 피랍 사건 문제와 관련돼 있음을 주목하고 있음은 사실"이라며 우리 정부가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드러냈다.
탈레반 "인질에게 무슨 일 생기면 부시-카르자이 책임"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AP통신과 전화 통화에서 "인질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하미드) 카르자이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책임을 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디는 이어 "카불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든 안하든 그것이 우리에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아프간 내 외국인을 계속해서 납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한국 정부대표단과 탈레반간 직접 대면협상에 대해 "장소문제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며 "다만 한국 관리들과 탈레반간 전화접촉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카르자이, 캠프데이비드에서 화목한 회동
이처럼 탈레반이 강력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부시 대통령 별장이 있는 캠프데이비드에서 이틀간의 친목을 겸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했고, 부시 대통령은 부시 로라 여사와 함께 카르자이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저녁 만찬때 카르자이는 프라이드 치킨과 다진 토마토, 치즈 등의 대접을 받았고, 이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칭하며 극도의 친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부시 대통령은 자신 가문의 유전 사업을 돕던 카르자이를 아프간 침공 직후 대통령으로 만드는 등 카르자이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카르자이를 대통령으로 만든 뒤 지난 5년간 해마다 카르자이를 미국에 초청해 만나왔다.
이들은 한국 인질사태와 관련, 포로 석방은 있을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이들의 정상회담에서 획기적 인질 해법이 도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부시-카르자이 정상회담과 관련,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미-아프간 회담이 우리 피랍 사건 문제와 관련돼 있음을 주목하고 있음은 사실"이라며 우리 정부가 회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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