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GTX 늘려 수도권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도착토록"
"소요재원은 17조6천억. 역세권 주택부지로 10조원 조달"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교통망 공약발표를 통해 "광역급행철도 GTX를 빠르게 완공하여 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GTX는 2008년에 A, B, C 라인이 계획되었고, 2019년부터 내년까지 착공하여, 2027년 말에 전 노선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GTX 3개 노선 중 A, C 노선을 평택까지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도권 교통시설은 서울 중심 남북축에 중점적으로 건설되어 동서축의 교통시설이 부족하다"며 "김포에서 서울 강남을 거쳐 팔당으로 수도권 남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GTX D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 북부지역도 동·서로 연결되는 교통시설이 없어서 대다수 통행이 서울 도심을 경유하여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도심 혼잡이 가중되고, 북부 지역 발전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인천 검암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GTX E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노선 GTX F 노선도 건설하겠다"며 "수도권 주요 거점도시간의 연결을 강화하여 서울로 집중되는 통행량을 감소시키고, 수도권 거점도시의 발전을 촉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하기 좋은 GTX 노선을 따라 1만호~2만호 규모의 역세권 콤팩트도시를 여러 개 건설해 총 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소요재원으로 총 17조6천440억원을 추산한 뒤 "이 중 3~4조원은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 금액은 민간자본투자와 역세권 콤팩트시티 개발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10조원 정도를 역세권 주택 부지 택지공급을 해 비용을 충당하면 기존 노선을 활용하면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심 통과 지역은 지하 40m를 들어가기 때문에 토지 수용비가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교통망 개발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주택 시장의 전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 주택 가격이 잡히게 된다"며 "접근성이 좋으면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집도 선택하기 때문에 전반적 주택 공급 증가와 함께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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