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김포골드라인' 탄 윤석열. "젊은세대, 출퇴근때 힘들겠다"
이준석 "선거운동 기조 바꾼 변화의 시작"
윤석열 후보는 오전 7시45분께 풍무역에서 시민들에 출근길 인사를 한 뒤, 8시10분께 김포골드라인선 지하철을 탑승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역까지 이동했다. 윤 후보는 오전 8시 53분께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 도착해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과 함께 국민의힘 당사까지 걸어서 약 10분 이동했다.
윤 후보는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전철이 2량 밖에 없어서 장기·풍무·김포로 들어오는 교통이 아주 불편하겠다"며 "더구나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 출퇴근할 때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은 "후보에게 전철만 타지말고 버스도 타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더니 (후보가) '버스야 노상 타는 거고 너무나 잘 안 다. 지금 중요한 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고 말했다"며 "'알고는 있었지만, 출퇴근이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다시 느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민이 바라보기에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 하는 것이 특별한 일일 수는 없다. 많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후보가 선거운동의 기조를 바꿨다는 것은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자신의 조언대로 지하철을 탔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후보가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기로 한 이상 대표 이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도 남은 60일간 진정성 있고 낮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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