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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참여정부 부정하면 통합 자체 안돼"

민주신당이 '친노 요구' 수용 거부시 열린당 불참 경고

열린우리당 친노 대선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는 4일 참여정부를 부인하는 세력과는 통합을 할 수 없다며 대통합민주신당 추진세력을 비난했다. 5일 열리는 민주신당 창당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이 전총리의 이같은 주장은 친노세력의 주장을 전면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열린당이 민주신당에 불참하겠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인 사단법인 '광장' 창립총회 강연을 통해 "반(反)한나라당을 외치는 사람들을 모두 합해도 겨우 (대선에서) 이길 텐데 말로는 통합주의자라면서 배제하는 통합주의자가 어떻게 가능하냐"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부정하면 통합 자체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참여정부를 부정하는 것은 정권을 교체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한계와 성과를 부정하는 사람과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분열을 책동하고 배제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선의로 봐도 우리편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신당이 `80년 광주'에 갇혀선 안된다"는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어떤 분은 광주 정신을 버리고 일자리를 만들자고 하는데 광주정신을 버리는 것은 이 땅의 소중한 가치를 버리는 것"이라며 "광주정신을 얼마나 살려나갈 것이냐가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사적 좌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실익에 영합해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무너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우회적으로 김한길 의원 등 열린당 탈당파를 힐난한 뒤 "역사는 그들을 단숨에 녹여버릴 것으로 그렇게 해서 사라진 사람이 얼마나 많느냐"고 비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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