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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손학규는 한나라당이 보낸 트로이목마"

'손학규 대 반손학규' 갈등 전면 표출

범여권 대선주자인 천정배의원은 4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한나라당이 보낸 트로이목마"에 비유하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신당내 '손학규 대 반손학규' 갈등이 신당도 출범하기 전부터 파국적 상황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천 의원은 이날 광주 전남대 앞 인문과학 전문서점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회에서 "출신도 한나라당이고 정책도 한나라당인 분이 범여권에 있다"며 손 전지사를 지목한 뒤,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패망시키려고 목마를 보냈듯 그분도 한나라당이 범여권에 보낸 트로이 목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민주개혁세력이 한나라당에 포위돼 있는 위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보낸 트로이 목마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손 전 지사의 "신당이 `80년 광주'에 갇혀선 안된다"는 전날 발언을 지목한 뒤 "광주정신에서 벗어나고픈 본심과 자기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라며 "광주정신을 저지한 세력에 몸담았던 사람이 광주정신을 언급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민생민주개혁세력이 승리하기 위한 관건은 호남 뿐 아니라 비호남 지역에서도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표를 모아오는 것"이라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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