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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내정

1일 오후 기술위원회서 감독직 수락여부 최종 확인후 발표

홍명보 전 한국 국가대표축구팀 코치가 사임한 핌 베어벡 감독의 후임으로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신문 <쿠키뉴스>는 1일 대한축구협회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홍명보 코치와 함께 유력한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홍 코치 이외에 현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을 잘 아는 제3의 인물이 거의 없어 홍명보 감독 체제로 가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지난 3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회의에서 신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 국내 지도자를 선임한다는 원칙을 정한바 있다.

이에 따라 홍명보 코치를 비롯해서 김호곤 전무, 김학범 성남일화 감독, 장외룡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 등의 지도자들이 후임 올림픽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기술위원들의 부정적인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은 물론 전술적인 운용 등 모든 부분을 꿰뚫고 있는 홍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기술위원회는 1일 오후 3시 비공개 회의를 갖고, 후임 감독 발표 시기와 코치진 등 올림픽 대표팀 코칭스테프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날 중으로 홍 코치에게 감독직 수락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기존의 베어벡 감독과의 동반사퇴의사에서 감독직 검토라는 입장으로 선회한 상황인 홍 코치가 실제로 축구협회의 감독직 제의를 곧바로 수락할 지는 알 수 없으나 당장 20여일 후에 우즈베키스탄과 올림픽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러야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사정을 감안할 때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로써 자칫 혼란을 겪을 것이 우려됐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홍명보 체제'의 가동으로 큰 동요없이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명보 국가대표팀 코치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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