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안보실장 "'3국 공조' 통해 북한 비핵화"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북한의 거센 반발 예상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3자 회동을 가진 뒤 백안관이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협의하고 인도태평양 안보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며 "공동의 안보 목표를 보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비핵화를 향한 3국 공조를 통해 이 문제를 대응하고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3국 공조'를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으로 이행하고 확산을 방지하며 억지력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를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지속적인 동맹의 헌신을 재확인했다"며 "일본과 한국은 국민과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해 그들의 양자 유대와 3자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했다.
이어 "남북 이산가족상봉과 납북자 문제의 신속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향후 전염병 대유행 예방, 미얀마 민주주의 즉각적 복원 촉진 등을 논의했다면서 "3국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공동의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공동 비전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며 거듭 3국 공조에 방점을 찍었다.
바이든 미국 정권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안보실장이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일 3각 공조 강화를 통해 북핵 문제 등에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정권의 의지에 따른 회동이었다.
서훈 실장은 북한의 반발을 의식한듯, 3자회동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일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과 외교적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한미일은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며 외교적 해결과 북미 협상에 방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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