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선대위가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7일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주민등록초본 파동후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대거 박근혜 이탈로 지지율 및 대선후보 적합도 모두에서 이명박-박근혜 격차가 급속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선대위가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밝히며 국면이 전환됐다고 주장한 것은 김재정씨 부동산 67만평 보도후 급감하던 이-박 지지율 격차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며 발표한 데 이어 두번째로, 지난 14일 검찰이 박근혜 캠프가 이명박 친인척 주민등록초본 발급에 관여됐다는 발표로 발발한 '초본 파동'후 여론동향을 굳히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명박 선대위의 자체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박근혜 선대위측은 "객관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의 일시적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또하나의 여론조작"이라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17일 한나라당 전국청년연합회 출범식에서 홍준표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아마도 이번 주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며 "그런데 이번주가 지나면 경선구도가 또 한번 출렁인다. 지금 박 전 대표 측에 큰 파도가 몰아쳤는데 또 한번 (박 전 대표에게)반전의 기회가 올 것"이라며 8월 경선 접전을 예견한 발언을 예로 들며 검찰의 이명박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면 전세가 곧 역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날 이명박 선대위가 발표한 한국갤럽 의뢰 여론조사 내용 전문.

전체 대선후보(범여권 포함) 선호도 변화

-전체국민대상

7/7 38.9(이명박) 24.6(박근혜) 14.3%p(격차)
7/8 38.6(이명박) 25.6(박근혜) 13%p(격차)
7/10 37.8(이명박) 25(박근혜) 12.8%p(격차)
7/17 39.1(이명박) 박근혜(24.5) 14.6%p(격차)

-한나라당 지지자 대상

7/7 45.8(이명박) 35.5(박근혜) 10.3%p(격차)
7/8 47.5(이명박) 38(박근혜) 9.5%p(격차)
7/10 45.7(이명박) 35.2(박근혜) 10.5%p(격차)
7/17 50.6(이명박) 32.3(박근혜) 18.3%p(격차)

한나라당 대선후보 적합도 변화

-전체국민 대상

7/7 48(이명박) 33.6(박근혜) 14.4%p(격차)
7/8 47.4(이명박) 35.7(박근혜) 11.7%p(격차)
7/10 48.2(이명박) 35.4(박근혜) 12.6%p(격차)
7/17 50(이명박) 33.9(박근혜) 16.1%p(격차)

-한나라당 지지자 대상

7/7 49.4(이명박) 43.7(박근혜) 4.7%p(격차)
7/8 49.2(이명박) 44.1(박근혜) 5.1%p(격차)
7/10 51.5(이명박) 41.8(박근혜) 9.7%p(격차)
7/17 57.5(이명박) 36.3(박근혜) 20.9%p(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