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바이든, 낌짝쇼 않고 종전선언 차근차근 따질 것"
"전작권 전환, 내 임기내 꼭 해야겠다는 조급함 탈피해야"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합동군사대학교와 한국군사학회 공동 주관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톱다운 방식으로 깜짝 쇼 같은 것은 하지 않을 것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종전선언 자체나 평화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좀 더 차근차근 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미사일 일부를 폐기하거나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는 경우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일부 완화 등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정의를 내리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면서 "한미 양국이 빛이 샐 틈이 없을 만큼 타이트하게(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임기 내에 이루려는 데 대해서도 "이런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조급함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내가 장관일 때, 대통령일 때 꼭 해야겠다' 이런 정치적 조급함을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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