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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란에 북한제 소형잠수정 4척 제공 합의

北 잠수정 배치시 걸프 해역 美군함에 위협 가능성

김영일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5월초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방문할 당시 부채 상환방식으로 북한제 소형 잠수정 4척을 제공하기로 이란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북-이란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잠수정 4척을 이달 중순까지 이란에 인도한다는 정보가 있어 이란 주변 각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란이 걸프 입구에 있는 요충 호르무즈 해협 등에 북한제 잠수정을 배치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걸프 해역에 전개된 미군 군함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란에 공여되는 북한 잠수정의 구체적인 종류와 수송 방법 등에 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영일 부상은 이란 체제 시 파르비즈 다부디 이란 제1 부통령, 마누셰르 모타키 외무장관 등과 만나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상호 관계 강화를 확인했다.

통신은 이 소식통이 김영일 부상이 이란측과 수억 달러에 달하는 북한의 대이란 부채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했다며 그 해결책의 일환으로 이란이 작년 말부터 요청한 소형 잠수정의 제공에 응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모타키 외무장관이 북한과 관계 증진을 희망하고 있으나 북한의 부채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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