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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년 P4G 정상회의, 서울에서 개최하겠다"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 제안...녹색기후기금 공여액 두 배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내년 제2회 'P4G(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제74차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내년 6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P4G는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 덴마크의 주로 출범했으며 우리나라와 덴마크, 네덜란드, 베트남,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 2022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이라며 "내년에 제출할 ‘온실가스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 이러한 한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다"며 "2019년 유엔 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한국의 기여가 녹색기후기금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한다"며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 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고 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길이기도 하다.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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