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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가 여당과 짰다고? 그거야말로 네거티브"

"최태민 매도는 천벌 받을 짓" 강력 반발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13일 "나를 끌어내리려 세상이 미쳐 날뛴다"며 이른바 '노무현-박근혜 연대'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박근혜 후보가 즉각 "그런 거야말로 네거티브"라고 즉각 맞받아쳤다.

박 후보는 13일 오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명박 검증 논란과 관련, "맞선 볼 때 성품은 어떤지, 과거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결혼한다면 너무 무모하지 않겠나.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후보의 도덕성.정책.국가관.비전은 어떤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뒤, "후보들이 할 일은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해명하면 되는 거다. 판단은 국민이 한다. 여당이 얘기했지만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이니 설명하면 되는 거지 우리 캠프가 여당과 짜고 한다는, 전혀 사실 아닌 얘기를 퍼트리는 거야말로 네거티브다"라고 이 전시장을 맹비난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검증 개입에 대해선 "어차피 우리가 적당히 해도 본선에 가면 더 가혹하고 철저한 검증이 여당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저는 당 대표 시절 2년3개월 동안 여권 세력한테 매일 당했다"고 말해, 이 전시장이 한번 맞아야 할 매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캠프측에서 '최태민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데 대해 "그분은 목사님으로 나라가 어려울 적에 많이 도와줬다. 월남이 패망하고 우리나라도 어려운 상황일 때 구국기도회 하면서 도와줬고 아버지마저 돌아가셔서 어렵고 힘들 때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도와주고 위로해 주셨다. 저에게 고마운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횡령을 했느니 사기를 했느니 하는 얘기가 있던데 실체가 없는 얘기다. 그분이 횡령이 어떻다고 하는데 실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어디서 횡령을 당했다는사람도 없고 사기당한 사람도 없어 법원에서도 문제가 없는데 그런 소리 나오는 게 네거티브"라며 "천벌을 받으려면 무슨 짓을 못 하느냐는 말도 있는데 지어내서 마음대로 매도하고 네거티브하려면 무슨 말을 못 지어내겠나. 중요한 것은 실체다. 뜬구름 갖고 지어낸 얘기 하는 거야말로 네거티브"라고 맹비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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