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 "6월이 최대고비"
캠프 초긴장, "이명박 죽이기 '6월 총공세' 시작됐다"
이명박 진영이 초긴장하고 있다. 청와대를 비롯한 범여권이 '6월'에 끝장을 보겠다는 식의 총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명박 선대위의 진수희 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작의 망령이 어른거리고 있다"며 "경선을 앞두고 검증이란 이름으로 포장,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권의 의원들이 계속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데 의원 개인 차원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한,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특히 이날 <헤럴드경제>의 보도를 근거로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의 근거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헤럴드경제>는 이날 보도에서 익명을 요구한 열린우리당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그동안 한나라당의 대선 카운터파트너를 이 전 시장을 삼느냐, 박 전 대표를 삼느냐에 논란이 있었는데, 최근 여러 차례 원내 전략회의를 통해 이 전 시장의 후보 검증에 집중 공략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캠프는 자신들의 의혹이 열리당 관계자의 이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 캠프에서는 그동안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공세 시점이 "6월이 될 것인가, 9월이후가 될 것인가"를 예의주시해왔다. '6월' 아니면 '9월'이라고 판단한 것은 6월에는 임시국회, 9월에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캠프는 오래 전부터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공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가 열리는 회기 중에 전개될 것으로 판단해 왔다.
캠프는 가능하면 그 시기가 9월이후가 되기를 희망해왔다. 어차피 한차례 맞을 매이기는 하나, 오는 8월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전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범여권과 맞붙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에서다. 즉 9월 이후가 되면 '이명박 대세론'으로 그 어떤 의혹 제기도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이명박 캠프 쪽 희망과는 달리 범여권이 '6월'을 택했다는 게 지금 이명박 캠프의 지배적 판단이다. 6월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자마자 박영선, 송영길 의원을 필두로 김혁규 의원 등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없이 터져나오는 폭로 공세가 그 증거다. 이 전시장 입장에서 보면 안팎에서 정신없이 십자포화를 맞는 형국이다.
이 전시장이 13일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범여권과 박근혜 진영을 싸잡아 "나를 죽이려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극한 발언을 한 것도 이런 판단과 위기감의 산물이다. 그동안 이 전시장의 여유로운 '소이부답'과는 180도 다른 대응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 전시장 발언을 최근 급속히 좁혀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에 대한 초조감의 표현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 전시장은 김유찬, 정인봉 폭로 공세가 있을 때만 해도 여유로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측근은 당시 이 전시장이 "나를 기다리는 김대업이 열명 쯤은 될 텐데 이제 겨우 두명 나왔을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자못 다르다. 13일 저녁에도 이명박 캠프는 '이명박 죽이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비상회의를 연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매일 펼쳐지는 공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다간 '제2의 이회창'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캠프에선 "6월이 최대고비"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서 예상되는 공세를 극복,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된다면 집권은 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후보가 된 후 터져나올 폭로 공세는 '대세론'과 '이명박 본선경쟁력'으로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과연 이명박 캠프가 당 안팎에서 동시적으로 전개될 6월 총공세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연말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명박 선대위의 진수희 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작의 망령이 어른거리고 있다"며 "경선을 앞두고 검증이란 이름으로 포장, 이명박 죽이기 플랜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권의 의원들이 계속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는데 의원 개인 차원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한, 청와대의 지시에 의한, 국가기관이 총동원된 정권차원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한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특히 이날 <헤럴드경제>의 보도를 근거로 "정권 차원의 이명박 죽이기의 근거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헤럴드경제>는 이날 보도에서 익명을 요구한 열린우리당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그동안 한나라당의 대선 카운터파트너를 이 전 시장을 삼느냐, 박 전 대표를 삼느냐에 논란이 있었는데, 최근 여러 차례 원내 전략회의를 통해 이 전 시장의 후보 검증에 집중 공략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명박 캠프는 자신들의 의혹이 열리당 관계자의 이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 캠프에서는 그동안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공세 시점이 "6월이 될 것인가, 9월이후가 될 것인가"를 예의주시해왔다. '6월' 아니면 '9월'이라고 판단한 것은 6월에는 임시국회, 9월에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캠프는 오래 전부터 범여권의 이명박 죽이기 공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가 열리는 회기 중에 전개될 것으로 판단해 왔다.
캠프는 가능하면 그 시기가 9월이후가 되기를 희망해왔다. 어차피 한차례 맞을 매이기는 하나, 오는 8월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전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범여권과 맞붙는 게 훨씬 낫다는 판단에서다. 즉 9월 이후가 되면 '이명박 대세론'으로 그 어떤 의혹 제기도 충분히 돌파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
그러나 이명박 캠프 쪽 희망과는 달리 범여권이 '6월'을 택했다는 게 지금 이명박 캠프의 지배적 판단이다. 6월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자마자 박영선, 송영길 의원을 필두로 김혁규 의원 등으로 이어지면서 정신없이 터져나오는 폭로 공세가 그 증거다. 이 전시장 입장에서 보면 안팎에서 정신없이 십자포화를 맞는 형국이다.
이 전시장이 13일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범여권과 박근혜 진영을 싸잡아 "나를 죽이려 세상이 미쳐 날뛰고 있다"는 극한 발언을 한 것도 이런 판단과 위기감의 산물이다. 그동안 이 전시장의 여유로운 '소이부답'과는 180도 다른 대응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 전시장 발언을 최근 급속히 좁혀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지지율 격차에 대한 초조감의 표현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이 전시장은 김유찬, 정인봉 폭로 공세가 있을 때만 해도 여유로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측근은 당시 이 전시장이 "나를 기다리는 김대업이 열명 쯤은 될 텐데 이제 겨우 두명 나왔을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자못 다르다. 13일 저녁에도 이명박 캠프는 '이명박 죽이기'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비상회의를 연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매일 펼쳐지는 공세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다간 '제2의 이회창'이 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캠프에선 "6월이 최대고비"라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6월 임시국회에서 예상되는 공세를 극복, 한나라당 대선주자가 된다면 집권은 확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후보가 된 후 터져나올 폭로 공세는 '대세론'과 '이명박 본선경쟁력'으로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과연 이명박 캠프가 당 안팎에서 동시적으로 전개될 6월 총공세를 어떻게 돌파할지가, 연말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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