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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이라크 사망자 3천5백명 돌파

미군 하루 4명씩 사망, 영국군도 150명 넘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래 이라크 주둔 미군 전사자수가 7일(현지시간) 마침내 3천5백명을 넘어섰으며, 영국군 전사자도 1백50명을 돌파했다.

8일 <로이터통신> <AP통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는 바그다드의 시아파 지역인 사드르시티와 바그다드 서부 라마디, 시리아와의 국경지대 라비아에서 폭탄테러가 잇달아 발생, 미군 사망자가 3천5백1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 달 들어 이라크에서 사망한 미군은 하루 평균 4명에 육박했다. 이는 작년 6월 일일 평균 미군 사망자보다 두배나 증가한 수치다.

미국은 지난달 이라크 침공 이래 월별로는 미군 사상자가 세번째로 많은 1백2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이 시작된 지 6일 동안에만 23명의 전사자가 기록하면서 6월에도 사상자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 정부군과 민간인의 피해 역시 가파르게 증가, 이날 사드르 시티의 한 레스토랑 앞에서 인파가 몰리는 점심시간을 기해 폭탄이 장착된 차량이 폭파, 최소 5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오전 9시께는 라비아의 경찰서에서 트럭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 4명을 포함 모두 9명이 목숨을 잃고 22명이 부상했으며 이로부터 한 시간 뒤에는 라마디에서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영국군의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미군의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라크 남부지역에서 작전을 펴고 있는 영국군 병사들도 7일 무장단체와의 총격전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현재 사망자가 1백50명을 넘어섰다고 집계했다.

<인디펜던트>도 이날 바스라에서 사망한 영국군을 포함해 사망자가 1백50명을 기록했다며, 소총수인 이 병사는 다른 4명의 병사들과 함께 무기 수색에 나섰다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다른 3명의 병사들은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에서 영국군이 연말까지 퇴각하기 위해 7천2백명의 병사들이 교체되는 등 전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무장단체들의 공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며 “무장단체와의 교전이 늘고 있다”고 사상자 급증을 우려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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