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외신기자들, 논평 내리라? 정치 자유 제약 말라"
야당들 비판 고조, 박지원 "아주 잘못된 일, 사과하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울외신기자의 논평 삭제 요구에 삭제할 수 없다고 정면 반박,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이 블룸버그 기자 위협이란 지적에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다 실명으로 쓰지 않느냐. 어떤 독자든 관심만 있으면 해당기사의 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실명으로 썼다고 해서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논평에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으로 블룸버그 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쓴 바로 그 악명 높은 기사”라며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지 얼마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며 원색비난했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기사 문장에도 ‘사실상의 대변인’이라는 대목이 명백히 나온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한반도 문제를 북미대화를 통해 평화를 촉진하려고 한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문 대통령이 ‘김정은을 찬양했다’고 하는가 하면, ‘트럼프와 갈라섰다’고 썼다"며 블룸버그 기자를 거듭 비난했다.
그는 "이런 보도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 왜 언론자유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기자는 비판받지 말아야 할 대상인가. 그렇지 않다. 기자의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를 언급했거나 인신 공격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아가 논평을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정당의 논평을 내리라는 요구도 정치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과 같다. 과연 그런 요구가 온당한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비판에 이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후 KBS TV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과잉 반응을 해서 결국 나경원 대표를 용만 만들어주고 양비론으로 흘러가게 했다"며 "이번 블룸버그 통신에 대해서도 실명 기자를 운운하고 과격한 공격을 한 것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우리 헌법 정신을 모독하고 아주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보도에 의거하면 그 성명을 지금도 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리고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 대변인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실수를 정당이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반성하는 것은 더 크다"며 즉각 논평 삭제후 사과를 촉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이 블룸버그 기자 위협이란 지적에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다 실명으로 쓰지 않느냐. 어떤 독자든 관심만 있으면 해당기사의 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실명으로 썼다고 해서 위협을 받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3일 논평에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으로 블룸버그 통신의 이유경 기자가 쓴 바로 그 악명 높은 기사”라며 “이 기자는 국내 언론사에 근무하다 블룸버그 통신리포터로 채용된지 얼마되지 않아 그 문제의 기사를 게재했는데,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며 원색비난했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기사 문장에도 ‘사실상의 대변인’이라는 대목이 명백히 나온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한반도 문제를 북미대화를 통해 평화를 촉진하려고 한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문 대통령이 ‘김정은을 찬양했다’고 하는가 하면, ‘트럼프와 갈라섰다’고 썼다"며 블룸버그 기자를 거듭 비난했다.
그는 "이런 보도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 왜 언론자유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기자는 비판받지 말아야 할 대상인가. 그렇지 않다. 기자의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를 언급했거나 인신 공격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아가 논평을 내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정당의 논평을 내리라는 요구도 정치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과 같다. 과연 그런 요구가 온당한 태도인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비판에 이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후 KBS TV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민주당이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과잉 반응을 해서 결국 나경원 대표를 용만 만들어주고 양비론으로 흘러가게 했다"며 "이번 블룸버그 통신에 대해서도 실명 기자를 운운하고 과격한 공격을 한 것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우리 헌법 정신을 모독하고 아주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보도에 의거하면 그 성명을 지금도 민주당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고 하는데 내리고 사과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 대변인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실수를 정당이 잘못을 할 수는 있지만 반성하는 것은 더 크다"며 즉각 논평 삭제후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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