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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소년 2명 사살 파문 확산

이스라엘군 발포로 12살.13살 소년 가슴 관통상 입고 사망

이스라엘군이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을 사살함에 따라 팔레스타인에서 항의시위가 잇따르는 등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군 “소년들, 군 정지 명령 무시해”

2일 <로이터통신> <AP통신> <프레스TV> <BBC방송>에 따르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의료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을 사살했으며, 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공습을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에 있는 철책선에 무엇인가 설치하려는 용의자 3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앰뷸런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병원의 의사들은 숨진 소년들이 12살과 13살이라면서 이들은 모두 가슴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 소년들이 군의 정지 명령을 무시했으며 철책선에 무엇인가를 설치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또 16살 된 소년 1명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며 이스라엘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올해 들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에 설치된 철책선 파괴를 위해 폭발물을 설치하는 것을 64건이나 적발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의 <알라람>은 “살해된 소년은 12살된 아메드 아부 주베이다와 13살의 자헤르 알 마이달라위로 이들은 해변가에 수영을 하러 갔던 길에 이스라엘군의 사격을 받았다”고 이스라엘군을 비난했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시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프레스TV> 등 아랍권 언론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살된 팔레스타인 소년 ⓒ 프레스TV


팔레스타인 소년 2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사살된 사실이 알려진 뒤 팔레스타인인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 알라람


한편 이슬라믹 지하드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을 공격,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에 공습을 가한 것은 이날 공습이 사흘째지만 이제까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사망한 무장대원이 파디 아부 무스타파라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무스타파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표적살해 목표였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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