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핵개발 여지 가져야" vs 황교안 "무리한 주장"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선 "북한 눈치 너무 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와 보도채널을 통해 90분간 생중계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북한의 눈치만 보는 정책은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확실히 바꿔야 한다. 아무리 많은 대화가 이뤄져도 실질적 비핵화로 이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 우리만 무장해제를 하고 있다. 평화가 말로만 온다고 독재자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인류역사상 전쟁을 없었을 것"이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유엔제재에 더욱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은 "이전 정부에서 국제사회와 대북제재를 공조했기 때문에 김정은이 이번에 대화에 나온 것"이라며 "국방력을 강화하고 우리도 핵개발을 할 수 있다는 여지를 가질 때 비로소 중국도 움직이고 미국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거듭 핵개발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무리한 주장이다. 오 후보가 말하는 주장은 지금 단계에서 국제 사회에서 같이 논의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며 "그런 것들을 선행하지 않는 한 3축 체제를 소홀히 하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오 전 시장은 "국제사회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답답하다. 이미 독일에서 성공한 전략이었는데 왜 그걸 힘들다고 하느냐"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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