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남 병역특혜 의혹" vs 황교안 "잘 알아보고 하시라"
"장남, 기흉 앓고 있음에도 2년간 현역 복무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OBS 경인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당대표 후보 TV토론회에서 "아드님이 입대 후 광주에서 훈련을 받은뒤 이례적으로 일주일 대기하다가 대구의 한 부대로 배치돼 근무했다고 한다"며 "이 과정에서 주특기와 보직이 바뀌면서 점점 편안한 직무로 갔다. 그 시점이 황 후보가 대구고검장 재입 시점과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우리 아들은 2년 동안 현역에 복무했고, 그 과정에 비리나 문제는 없었다"면서 "오 후보가 말하는 부분에서 팩트가 틀린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아들은 37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자대배치를 대구로 받았는데 중간에 보직을 바꿨다"며 "당시 아들은 기흉이라는 질병을 앓다가 치료받은지 얼마 안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아들이) 군대에 가겠다고 한 거였고, 가루가 날리는 인쇄소 근무는 질병에 치명적인데도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제가 대구지검장 때 아들이 대구로 재배치를 받은 것은 맞지만 자대배치는 훈련소에서 한 것이지, 부대에서 한 것은 아니다. 이 사안은 제 아들에 대한 얘기인데 잘 알아보고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시장은 또 황 전 총리의 부산 엘시티 연루 의혹도 꺼내들었다.
오 전 시장은 "(부산 엘시티를) 검색하면 황 후보와 관련해 참으로 많은 기사가 나온다"며 "홍준표 전 대표도 이 사건이 거론되면 아마도 황 후보가 부산에서 선거를 못 치를 것이라고 했다. 법무무 장관일때 너무 쉽게 허가를 내줬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정말 황당한 질문"이라며 "엘시티는 2013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이민을 활성화하자는 정부 방침이 있었고, 지자체에서 엘시티를 포함한 단지 지정을 통해 허가 신청을 해와서 실무 검토를 해보니 허가를 해준 것"이라고 방어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