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국회정상화 오후 협상도 결렬
나경원 "손혜원 국조해야" vs 홍영표 "이해충돌 특위도 같이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2차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동 시작 10분여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사건에 이어 조해주 선관위원까지 청문회 없이 통과된 것에 대해 반성이 없다"며 "저희로서는 많은 것을 양보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당이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것은 결국 여당이 국회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결렬 책임을 민주당에게 돌렸다.
이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는 "손혜원 의원 관련 국정조사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해 우리 국회가 국회의원들의 이해충돌에 대한 실태조사도 하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 등을 만들어 해결하자고 제안했는데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저는 기본적으로 (손혜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종합해 두 당을 중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지지결의안'을 함께 내자는 제안을 했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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