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대통령, 김현철 망언에 잔인한 결정해야"
"온정주의로 나라 다스리려고 해선 안돼"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도대체 대통령께서는 지금 현안인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서 양대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대화를 하는데 민주노총위원장이 대통령께 그렇게 심하게 따져 들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간곡히 요청했지만 양대노총이 다 거부하고 있는 이때에 명색이 경제보좌관이 하는 일이 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이 망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지금 집권 3년 차다. 저는 누차 지적했지만 2년까지는 모든 분들이 잘 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만 3년이 되면 이러한 여러 가지 누수현상이 나오기 때문에 강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 등 모두 교체해서 새로운 기풍으로 나가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 그런데 경제보좌관이 이런 망언을 한 것을 그대로 넘어가면 지도자는 온정주의를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잔인한 결정을 하는 것이 나머지 3년을 성공하는 길"이라며 거듭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경제보좌관만 하더라도 그냥 모르고 척 하고 넘어가면 또 다른 이런 실수들이 정부에서 나올 수 있다. 정부여당에서 청와대에서.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서 기강을 잡아나가는 것이 대통령께서 잔여임기 3년을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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