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미래, '신재민 폭로' 기재위 소집 합의
나경원 "기재위 소집은 기본", 김관영 "현안 점검은 국회 의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기재위 소집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침 김관영 원내대표도 기재위 소집을 주장하셨기 때문에 여당인 민주당도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 문제는 국가재정을 조작한 사건으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고,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보자에 대해 정부가 수사를 의뢰하고 있는데 기재위를 중심으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진실을) 파악하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한 여야 합의로 상임위를 소집하겠지만, 합의가 안 된다면 일방적인 단독 소집 요구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정부는) 공익제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중적 태도가 우려스럽다"고 힐난한 뒤, "(기재부의) 고발로 인해 제3, 제4의 내부고발이 위축될까 걱정된다. 이 부분에 대해 보호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도 "정부의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것이 국회의 의무"라며 "상임위를 열고 말고를 시혜 베풀듯 하면 안되고 수시로 열어서 상시로 점검해야 한다. (기재위를) 여는 데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