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리선권 '냉면' 발언에 국민여론 아주 안좋다"
"자기는 점수 땄는지 몰라도, 기업의 대북투자 진출 어렵게 만들어"
정 전 장관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재벌기업인들도 매우 기분 나빴을 거 아닌가? 그 불평을 어디인가에 했을 거예요, 돌아와서. 그게 지금 입소문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그게 북쪽에서는 앞에 있는 사람을 상대로 얘기하지만 사실은 뒤에 있는 최고권력자에게 충성의 맹세로 그런 강한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며 "그런데 지금 그 리선권 위원장이 뭘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모르나. 한 번 뱉어놓은 말은 반드시 그건 시간의 문제이지 반드시 퍼지게 돼 있다. 그러니까 국민여론에 아주 안 좋다, 지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굉장히 어렵게 만드는 거다. 지금 어떻게든지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또 성사시켜주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그 사람들은"이라며 "과거에 남북회담에서 갑질을 하려는 적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경우에 이쪽에서 강하게 반발하면 결국은 저 사람들이 회담 대표를 교체합디다"라며 에둘러 리선권 위원장 교체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엄하게 질책을 해서 그런 태도가 앞으로는 드러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든지"라며 "과거의 선례를 보면. 그러니까 북쪽에서 세게 반발하는 경우에 우리 쪽에서도 회담 대표를, 장관을 바꿨어요"라며 거듭 리선권 교체를 압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