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안희정 후폭풍', 文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55.6%

[리얼미터] 민주당은 30%대 추락. 한국당은 20%대 회복

2018-08-16 09:34:13

확대 축소

<리얼미터> 조사결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개편 논란과 안희정 무죄 판결 등의 후폭풍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또다시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5%포인트 추가하락한 55.6%로 조사됐다. 취임후 최저기록 경신이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2.7%포인트 오른 39.1%를 기록하며 40%에 바짝 육박했다. ‘모름/무응답’은 5.3%였다.

세부적으로는 진보층(▼5.1%p, 81.5%→76.4%), 호남(▼7.2%p, 76.1%→68.9%), 부산·울산·경남(▼6.2%p, 50.1%→43.9%, 부정평가 52.2%), 60대 이상(▼7.6%p, 48.1%→40.5%, 부정평가 51.6%)과 더불어,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고위급회담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으나, 문 대통령의 ‘사회적 합의 없는 일방적 개편 결코 없을 것’ 입장 표명 시기까지 확산하고 있었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고, 무엇보다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 지지율보다 낙폭이 더 커,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37.0%를 기록하며 40%선이 붕괴됐다. 이는 대선후 최저치 경신이자, 작년 1월 4주차(34.5%)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요인과 함께,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20.1%(▲0.9%포인트)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회복했으며, 60대 이상(한 30.8%, 민 25.2%)에서는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13.3%(▼0.9%포인트)로 하락하며 2주째 약보합세가 이어졌고, 이어 바른미래당 7.7%(▲2.2%포인트), 민주평화당 2.7%(▲0.3%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국민연금+안희정 후폭풍', 文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55.6%

[리얼미터] 민주당은 30%대 추락. 한국당은 20%대 회복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