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7월말~8월초 전당대회 개최
박지원 "중진은 병풍해야" vs 정동영 "초선이 대표할 때냐"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최고위원-의원 워크숍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오는 7월 29일, 혹은 8월 5일 사이에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기로 했다. 선출방식은 전당원투표로 하고, ARS투표나 중앙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K보팅) 시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정인화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지도부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통합선출해 득표 1위가 당대표, 2~5위가 최고위원을 하는 집단지도체제로 하며, 당연직 최고위원에 원내대표, 여성-청년위원장 등 총 3인, 당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인 등 총 9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워크숍 분위기와 관련해선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과연 우리가 선전했느냐, 체면치레 했느냐는 평가에 대해 참석한 여러 의원들이 '그건 적절한 평가라 할 수 없다. 그런 평가들은 너무 안이하다, 혹독한 반성이 있어야 된다. 호남서도 제2야당을 (정의당에) 뺏기지 않았느냐'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은 워크숍에서도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에 따르면, 박 의원이 "나와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의원은 이번에 나서지 말고 새 인물을 내세우자. 네 사람은 병풍 역할을 하자"고 불출마를 압박하자, 정 의원은 "아침에 (박 의원과) 만났는데 나는 다른 생각이다. 박 의원이 말하는 '초선 대표-중진 병풍론'에 대해선 지금은 아직 당이 위기국면이고, 초선 대표가 나설 때인가"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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