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 불출마하자" vs 정동영 "출마하겠다"
정동영측 "지금 평화당엔 초선보다 중진 대표 필요"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평화당 최고위-의원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을 내 (의원회관) 방에서 만났다"며 "똑같은 얘기(2선 후퇴)를 했더니 정 의원이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해서 나는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는 경쟁이니 누가 나온다고 하면 요건이 갖춰져 있는데 전당대회를 못 나오게 할 수는 없다"면서도 "국민들은 변화된 모습을 원하지 않나. 인물도 키워보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힐난했다.
한편 정 의원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 건설 과정에서, 당 운영과정에서 고도의 경험과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초선 대표가 아니라 중진 대표가 더 필요할 때"라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평화당은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조기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당대표로는 4선의 정동영 의원과, 3선의 유성엽 의원, 초선의 최경환 의원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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