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문수, '미세먼지'로 박원순 협공
안철수 "유체이탈형 화법 맞아", 김문수 "코미디 하고 있어"
서울시장 후보 첫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협공했다.
안철수 후보는 30일 밤 열린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유체이탈형 화법이 많다"며 "많은 시민들이 잘 아는 미세먼지 문제, 150억원을 먼지처럼 날린 문제도 시민이 제안한 정책이라며 시민 탓을 했다. 오죽하면 민주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이 '제발 남 탓하는 시장이 되지 말라'고 했잖나"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문수 후보도 "미세먼지가 박 시장 때 계속 악화된다.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데 이걸 해결한다고 북경 시장과 박 시장이 협약을 해서 연구과제를 하는 데 4억1천만원을 들여 한 것이 삼겹살 구웠을 때 미세먼지가 얼마나 나오냐(였다), 코미디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06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경기도가 훨씬 서울시보다 미세먼지가 높다. 서울이란 게 경기도 한가운데에 있는데 서울이 아무리 잘해도 경기도 공기가 같이 섞이잖나. 호흡 공동체잖나. 그때 어떤 일 했나"라고 역공을 폈다.
이에 김 후보는 "경기도는 공장도 많고 측정 지점 따라 다른 데다가 측정지점이 많지도 않다. 경기도 얘기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 토론"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이해가 안된다. 말처럼 어떻게 측정을 잘 하고 하면 (미세먼지가) 없어지는가"라고 힐난했지만, 안 후보가 "지금은 팩트체크부터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 지금 현재 박 시장 취임 기간동안 미세먼지가 7.3%가 나빠진 것이 팩트이고, 초 미세먼지도 8.7%가 나빠졌다. OECD 데이터로는 40%가 나빠졌다"고 말을 잘랐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남북관계, 토건사업 등으로 화제를 돌리려 했으나 차단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남북대화가 진행중인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위장평화쇼를 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물었으나, 김 후보는 "홍 대표 얘기를 나한테 (왜 물어보는가)"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후보도 "(박 후보가) 곤란하면 빠져나가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가 그러자 안 후보에게 "여러가지 토건 사업에 대해 제안이 많다. 새로운 사업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데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물었지만, 안 후보는 "일단 미세먼지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내 가슴이 답답하다. 이것부터 말하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에 "(안 후보가) 저번에 서울시장을 양보해주셨고, 당 대표로서 저를 아주 세게 지지했다"며 "지금 이렇게 비판하시니 좀 야박하다, 서운하다 이런 생각까지 든다"고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화살을 김종민 후보에게 돌려 박 후보의 시민단체 출신 중용에 대한 입장을 물은 후 "직답을 하지 않으니 박 후보 도우미로 나온 것 같다"고 비난했고, 김종민 후보는 "왜 그렇게 말하는가. 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는 도랑이 흐르지만 저와 박 후보 사이에는 한강이 흐른다. 오늘 보니 '바꾸자 서울' 슬로건이 같던데 빨리 단일화하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결론적으로 "어쩌면 서울의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악화된 것이 박 후보가 생각을 바꾸지 않아 그런 것이 아닌가. 결국 박 후보 생각이 안 바뀌면 시장을 바꿔야하는 것 아닌가, 시장을 바꿔야 미세먼지가 해결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며 거듭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게 서울시장만의 책임이라 보는가"라며 "제가 모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많은 성찰할 대목도 있고 시행착오도, 실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이 있기에 향후 4년간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30일 밤 열린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유체이탈형 화법이 많다"며 "많은 시민들이 잘 아는 미세먼지 문제, 150억원을 먼지처럼 날린 문제도 시민이 제안한 정책이라며 시민 탓을 했다. 오죽하면 민주당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이 '제발 남 탓하는 시장이 되지 말라'고 했잖나"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문수 후보도 "미세먼지가 박 시장 때 계속 악화된다.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은데 이걸 해결한다고 북경 시장과 박 시장이 협약을 해서 연구과제를 하는 데 4억1천만원을 들여 한 것이 삼겹살 구웠을 때 미세먼지가 얼마나 나오냐(였다), 코미디를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던 2006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경기도가 훨씬 서울시보다 미세먼지가 높다. 서울이란 게 경기도 한가운데에 있는데 서울이 아무리 잘해도 경기도 공기가 같이 섞이잖나. 호흡 공동체잖나. 그때 어떤 일 했나"라고 역공을 폈다.
이에 김 후보는 "경기도는 공장도 많고 측정 지점 따라 다른 데다가 측정지점이 많지도 않다. 경기도 얘기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서울시장 토론"이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김문수 후보가 이해가 안된다. 말처럼 어떻게 측정을 잘 하고 하면 (미세먼지가) 없어지는가"라고 힐난했지만, 안 후보가 "지금은 팩트체크부터 먼저 하는 것이 순서다. 지금 현재 박 시장 취임 기간동안 미세먼지가 7.3%가 나빠진 것이 팩트이고, 초 미세먼지도 8.7%가 나빠졌다. OECD 데이터로는 40%가 나빠졌다"고 말을 잘랐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남북관계, 토건사업 등으로 화제를 돌리려 했으나 차단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남북대화가 진행중인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위장평화쇼를 한다고 한다. 동의하는가"라며 김문수 후보에게 물었으나, 김 후보는 "홍 대표 얘기를 나한테 (왜 물어보는가)"라고 일축했다. 안철수 후보도 "(박 후보가) 곤란하면 빠져나가고 있다"고 가세했다.
박 후보가 그러자 안 후보에게 "여러가지 토건 사업에 대해 제안이 많다. 새로운 사업도 중요하지만 안전을 위한 인프라를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데 어떤 대안이 있나"라고 물었지만, 안 후보는 "일단 미세먼지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서 내 가슴이 답답하다. 이것부터 말하겠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에 "(안 후보가) 저번에 서울시장을 양보해주셨고, 당 대표로서 저를 아주 세게 지지했다"며 "지금 이렇게 비판하시니 좀 야박하다, 서운하다 이런 생각까지 든다"고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화살을 김종민 후보에게 돌려 박 후보의 시민단체 출신 중용에 대한 입장을 물은 후 "직답을 하지 않으니 박 후보 도우미로 나온 것 같다"고 비난했고, 김종민 후보는 "왜 그렇게 말하는가. 안 후보와 김문수 후보 사이에는 도랑이 흐르지만 저와 박 후보 사이에는 한강이 흐른다. 오늘 보니 '바꾸자 서울' 슬로건이 같던데 빨리 단일화하라"고 맞받았다.
안 후보는 결론적으로 "어쩌면 서울의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점진적으로 악화된 것이 박 후보가 생각을 바꾸지 않아 그런 것이 아닌가. 결국 박 후보 생각이 안 바뀌면 시장을 바꿔야하는 것 아닌가, 시장을 바꿔야 미세먼지가 해결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며 거듭 박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이게 서울시장만의 책임이라 보는가"라며 "제가 모든 것을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많은 성찰할 대목도 있고 시행착오도, 실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이 있기에 향후 4년간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