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발의쇼로 시작한 文개헌안, 표결쇼로 마무리"
"정부·민주당의 강행은 야4당과의 협치 포기"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야4당이 모두 대통령 개헌안 철회를 요청하고 부결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대통령 개헌안의 본회의 표결을 강행했다"며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민주적 가치와 이념, 통합의 가치를 담은 국민개헌안을 국회 차원에서 만들고 있으니 개헌 추동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대통령 개헌안을 철회해 달라는 야4당의 간곡한 호소는 정부·여당의 독선과 아집에 무시당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투표법 개정이 무산된 다음 날 국무회의를 통해 지방선거때 개헌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고 스스로 선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민주당이 대통령 개헌안 표결을 강행한 것은 개헌무산의 책임을 야당에게 돌려 지방선거 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정치적 술수이자 표결을 반대한 야 4당과의 협치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 표결여부와 관계없이 국민개헌안을 만들기 위한 국회의 개헌논의는 현재 진행중"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과 국회의원 권한 축소를 포함하는 국민개헌안 합의를 헌정특위 활동시한인 6월 말까지 이뤄내고 헌법적 절차에 따라 국민개헌을 완수해 가겠다는 약속을 국민 앞에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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