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강성권에게 10회 이상 성폭행 당해"

강성권 "폭행은 있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

2018-04-25 09: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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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권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에게 폭행을 당한 여직원이 “10회 이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에 24일 오후 확인한 결과 피해 여직원이 이번 폭행 건 외에 부산에 내려오기 전 서울에서 10차례 이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선 직전인 지난해 4월 초순 사상구 대통령선거 캠프에서 가해자 강성권(47)씨를 처음 만난 피해 여직원 A(당시 자원봉사자)씨는 두 달 뒤 정식 직원으로 채용됐다. 이어 지난해 9월 청와대 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임용된 강씨를 따라 서울로 올라와 강씨의 주선으로 모 국회의원실에 인턴으로 취업했다.

A씨는 지난 2월 하순 부산으로 내려오기 전까지 인사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씨가 수시로 호출해도 거절하지 못하고 10차례 이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을 사상구 폭행사건현장에 출동한 경찰, 인근 덕포치안센터, 해바라기센터 등 3곳에서 연이어 진술했다.

A씨는 특히 폭행사건 하루 전인 지난 22일 밤 해운대 모 아파트로 불려가 성폭행당한 사실도 털어놨고, “내가 당한 것도 안희정과 똑같은 경우다”라는 말까지 했다.

사상경찰서 관계자들은 “치안센터에서 올라온 전자기록인 수사보고서, 해바라기센터 상담·조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해운대, 서울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피해자가 24일 오전 2시40분쯤 해바라기센터로 찾아온 어머니를 만난 이후 더 성폭행 관련 진술을 거부하는 바람에 조사가 중단됐고 언론에 상습적인 성폭행 부분을 얘기할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성권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때 "폭행은 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며 강력 부인했다. 강씨는 1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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