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이용득 "노인네 실망시키고 효도관광 취소해야 했냐"

비난 쇄도에 "내 할 일 내가 한다. 하라마라 하지말라"

2017-07-24 13:48:58

확대 축소

추경 표결때 해외로 '효도여행'을 떠난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23일 "저는 획일적이고 군대조직같은 각이 선 정치는 원치 않는다"며 자신을 비판하는 시민들과 정면 충돌했다.

이용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권리당원들의 강한 공분이 있습니까? 죄송하네요. 그런데 님들은 어떤 정치를 원하세요?"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불참했다고 말씀하셨나요? 왜 그렇게 말씀하시죠?"라며 "저는 효도 한번 못하고 평생 투쟁한다고 부모님께 걱정만 끼쳐드리고 돌아가시게 해서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 그래서 장인.장모님 살아 계실 때 그리고 건강이 허락하실 때 효도여행 한번 해드리겠다고 다짐했었고 금년 대선이 잘되면 제가 모시겠다 약속했다"며 자신이 현재 효도여행 중임을 밝혔다.

그는 이어 "18일 모든 일정이 끝난다고 예상했고 그래서 처부모님의 패키지효도관광을 예약했었다. 막상 19일이 되어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의총에서는 8월2일 본회의 얘기가 나오더라"며 "그런 상황에서 노인네들을 실망시키며 모든 걸 취소했어야 했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해명에 대해 "당신의 직업은 국회의원이지, 효자가 아니다", "국회의원이 나랏일이 중요하지 효도가 중요하냐", "추경예산 불참하고 효도여행 간것에 지지자들이 욕했다고 지지자들에게 삿대질이냐" 등 비판이 쇄도하자, "제방에 갑자기 많은분들이 방문하셨네요 환영합니다"라며 "일도 중요하고 효도 중요하고...제 할 일 제가 합니다. 욕심많은 놈 아니니 저한데 하라마라 하지마시고요"라고 맞받아 비난여론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나혜윤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헐' 이용득 "노인네 실망시키고 효도관광 취소해야 했냐"

비난 쇄도에 "내 할 일 내가 한다. 하라마라 하지말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