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외유 충북도의원 징계에 미온적
"즉시 복귀해서 주민과 함께 하겠다 했으니 그런 점 참작할 것"
추 대표는 이날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수해복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현지에서 회의를 열어서 의원들이 함께 귀국을 하도록 하자라고 조속히 귀국 결정을 내려서 돌아온 것이고 또 돌아와서 도민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렇게 고개를 숙였고,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자세까지 참고해서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까지는 우선 여기 인력도 부족하고 응급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고, 도민이 뽑아주신 도의원으로서의 예상치 못한 일이잖나"라며 "즉시 복귀를 해서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으니까 그런 점도 참작해서 보도록 하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민주당 소속 최병윤 충북도의원은 전날 박봉순 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함께 귀국해 "일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다. 뼈를 깎는 반성을 하고 있다.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놓고 수해현장으로 달려 가겠다"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당무감사위원회를 열어 외유를 떠난 자당 소속 충북도의원 3명에 대해 최고 중징계인 제명을 권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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