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국민의당에 다시 전화. "추미애 발언 사과한 것 맞다"
윤영찬 "추미애 얘기한 적 없다" 말했다가 혼쭐
임 실장은 자신의 사과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은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나 추미애 대표를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해 박 위원장이 격노하자 이날 오후 5시 10분경 박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이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명했다고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전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임 실장은 국민의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추 대표가)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가 없다"며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윤 수석은 "임 실장은 박 위원장을 만나 추미애 대표를 언급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고, 윤 수석 발언을 접한 박 위원장은 "그렇다면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은 왜 나를 찾아왔는가. 무엇 때문에 찾아왔는가. 추 대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해 정확히 입장을 밝히라"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임 실장의 해명 전화 소식을 전하면서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 무슨 상황인가"라며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임 실장은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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