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보고서 채택 또 실패, 文대통령에 입장 전달하기로
야당들 “文대통령이 직접 말씀해 주셔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정성호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원내 4당 간사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했다.
오전 회동과 마찬가지로 야당 간사들은 이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고위공직자 5대 배제원칙’에 해당된다며 문 대통령의 해명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은 야당들의 이같은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입장 표명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다”며 “그 문제는 여당이 조율해서 되는대로 각당 간사들에게 전달하고 성과에 따라 다시 모이는 것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저희 입장에서는 국무총리가 국정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제외하고 비서실장이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있다”며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과를 힐난하면서 “직접 대통령이 말씀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경 의원은 “사실 오늘 아침 김상조 후보자 (위장전입) 보도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총리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당내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며 “이것은 그냥 넘어가긴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사간 재논의가 다시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성과가 있다면 다시 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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